기업은행은 신도시 및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중소기업의 공장 이전을 돕기 위해, 소규모공단 조성 자금과 입주 자금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맞춤형 사업장마련 대출’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과거 공단 조성 시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승인 이후에나 필요자금이 대출되던 것과 달리 사전에 토지계약금 등을 선대출해 공단 조성과 사업장 입주 등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대출 대상은 공장 용지 기준으로 10만㎡ 이하의 소규모 공단을 조성하려는 시행사와 이 공단에 입주를 원하는 사업자다.
시행사(분양업체)는 토지매매자금의 20%까지 미리 대출받아 공장용지를 확보하고 입주기업 모집에 빨리 나설 수 있으며, 입주기업은 조성된 공단의 부지 구입 및 사업장 신축 자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공단 조성 초기부터 은행의 참여로 사업의 공신력을 더해 사업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실수요자에게 토지를 공급해 투기를 방지하는 공익적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