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액세서리 공급" 의혹 제기…청와대 "언급할 가치 없어!"

입력 2016-09-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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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액세서리를 선물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고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응천 의원은 20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착용하는 브로치와 목걸이 등이 최순실 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해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우병우 민정수석과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도 최순실 씨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의원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이 취임 당시 입은 340만 원짜리 한복을 미르재단 이사에게 직접 주문해 대통령에게 전해준 당사자라는 언론 보도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조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라며, '조사를 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더 확인을 하는가"라고 밝혔다.

최순실 씨가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답을 반복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최순실 씨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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