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니터 시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브랜드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가 올 2분기 국내 모니터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모니터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1%(32만5000대), 19%(20만대)로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자사 브랜드를 가진 약 70여개 중소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전체 모니터 시장은 104만대가 공급됐으며, 전통적인 시장 비수기인데다 LCD용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 지난 1분기에 비해 16% 감소했다.
또한 국내 LCD 모니터 시장에서 와이드 모니터의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 2월 각각 12%, 11%에 머물렀던 19인치와 22인치 와이드 모니터의 점유율이 지난 6월에는 각각 23%와 22%를 기록하며, 국내 모니터 시장의 와이드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대형 사이즈 모니터의 패널 효율화 및 꾸준한 가격 하락, 이를 시장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영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