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형준 부장검사 향응' 논란 KB투자증권 임원 조사

입력 2016-09-21 15:46 수정 2016-09-22 0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형준(46ㆍ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김 부장검사에게 주기적으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B투자증권 임원을 불러 조사했다.

대검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20일 KB투자증권 정모(46)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정 전무가 김 부장검사에게 부적절한 향응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술 접대 횟수 등 구체적인 것을 제외한 전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대학동창이자 친구 관계로 만났을 뿐 직무 관련성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당시 KB금융지주 임원이었던 정 전무로부터 서울 강남구 고급 술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이 넘는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 부장검사는 술자리에서 검찰의 KB투자증권 수사 동향을 정 전무에게 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KB투자증권의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매매)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검찰 출신의 정 전무는 김 부장검사와 오랜 기간 동안 친분을 쌓아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검찰에서 4년간 일했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KB증권 임원으로 발탁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휴대전화와 컴퓨터, 메모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김 부장검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전날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사용했던 공용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파견 근무했던 예금보험공사를 압수수색했으나 전화를 확보하지 못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16,000
    • -0.99%
    • 이더리움
    • 4,628,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3.23%
    • 리플
    • 1,929
    • -7.04%
    • 솔라나
    • 347,300
    • -3.37%
    • 에이다
    • 1,375
    • -8.76%
    • 이오스
    • 1,127
    • +0.54%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23
    • -7.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4.2%
    • 체인링크
    • 24,260
    • -3.12%
    • 샌드박스
    • 1,062
    • +6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