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가 1분기에 비해 23.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852.4억달러로 3월말(691.7억달러)에 비해 160.7억달러(23.2%) 증가했다.
기관별 증가율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47.7%(139.6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증권사 9.3%(3.1억달러), 외국환은행 9.0%(10.4억달러), 보험사 3.0%(7.6억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투자비중은 전분기 42.3%에서 50.7%로 높아진 반면, 보험사(36.1%→30.2%), 외국환은행(16.8%→14.8%), 증권사(4.8%→4.2%)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외화증권별로 보면, 주식이 411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48.2%를 차지했으며, 이어 채권이 285억8000만달러(33.5%),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가 155억5000만달러(18.2%)를 기록했다.
주식은 2006년중 해외펀드의 높은 수익률 실현 및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조치의 영향으로 3월말보다 47.7%(132.7억달러)나 증가했으며, 채권은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 확대로 9.6%(25.1억달러) 증가했다.
따라서 주식의 투자 비중이 전분기 40.2%에서 48.2%로 높아진 반면, 채권은 37.7%에서 33.5%로 낮아졌다.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란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는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CB, DR, BW, CD, 국제수익증권 등) 및 비거주자가 거주자 발행 외화표시증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 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