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잘 붓는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입력 2016-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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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관에 이상이 생겨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지렁이처럼 꾸불꾸불하거나 거미줄 같은 실핏줄로도 관찰되며, 일반적으로 종아리에 많이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유전적인 영향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발이 무겁게 느껴지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며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피부궤양,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게 환자의 증상, 가족력 등에 대한 문진과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맥절제술, 혈관 발거술, 레이저 치료, 고주파치료, 혈관 경화요법 등의 치료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혈관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영주 그랜드미래흉부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평소 한 자세로 오래 일을 하는 직업인이나 몸에 꽉 끼는 옷을 즐겨 있는 분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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