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은행ㆍ증권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유니버셜 뱅킹’ 도약 꿈꾸다

입력 2016-09-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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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작업이 연내완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2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13번째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통해 KB만의 은행ㆍ증권 통합형 자산관리 모델인 ‘KB형 WM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차별화된 은행증권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KB금융그룹, 은행ㆍ증권간 협업 시동 걸다=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인수 후 자산관리(WM)부문의 은행ㆍ증권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형 WM 모델’ 구축을 핵심으로 삼고,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 결합을 통한 KB금융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KB국민은행 WM그룹이 여의도 KB금융타워로 이전해 은행과 증권 WM부문을 한 공간에 집중시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현대증권 WM관련 조직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인력뿐만 아니라 고객도 공유한다. KB국민은행, KB투자증권, 현대증권 각 사의 고객들을 한 공간에 모아 투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대상에 따라 은행과 증권을 따로 방문해야 했던 투자자들을 한 곳에 모아 부동산과 주식, 채권, 세무 등 전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 계열사간 연계사업 확대로 그룹 시너지 창출= KB금융그룹은 상품개발 등 계열사간 연계사업을 확대해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만족도까지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은 전국 점포망을 통한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영업 실적에 비해 부족했던 온라인 브로커리지 실적을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증권은 지난 7월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에 방문한 고객이 현대증권 연계계좌를 통해 낮은 주식 매매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에이블 스타(able star)’를 출시하며 KB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통한 고객서비스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에이블 스타의 첫 고객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또 현대증권은 KB국민은행 우수펀드인 ‘롬바드 오디에 펀드’ 3종을 KB투자증권과 함께 동시 판매하고 있다. 롬바드 오디에 펀드는 기존 은행에서 판매하던 상품인 KB 롬바드 오디에 글로벌 전환사채펀드, KB 롬바드 오디에 유럽셀렉션 펀드와 이번에 출시한 KB 롬바드 오디에 골든에이지 펀드로 구성된다.

◇ 은행ㆍ증권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 KB금융그룹은 국내 최대 영업네트워크와 고객군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의 인프라와 현대증권의 투자ㆍ자문 노하우를 접목시킨 복합점포를 개설해 최적화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8월말 KB금융그룹 내 호남권 최초의 복합점포이자 KB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첫 번째 복합점포인 ‘상무 WM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상무 WM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은 기존 은행 자산관리서비스외 현대증권의 전문적인 증권상담서비스가 합쳐진 투자컨설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KB국민은행 선릉역 종합금융센터에 입점하는 ‘선릉역 WM라운지’를 개점했으며, 경력 10년이상의 베테랑 여성PB 3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섬세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그룹은 하반기 총 10개의 복합점포 개설을 추진 중이며, 은행채널과 연계한 페어링 영업을 통해 은행ㆍ증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윤경은 사장은 “현대증권이 지닌 자본시장의 강점을 더한 KB금융그룹만의 새로운 통합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 극대화에 주력함으로써 유니버셜 뱅킹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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