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中 합작사에 445억원 증자 결정…"장쑤성 진출 모색"

입력 2016-09-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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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중국합작생보사에 4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국 절강성에서 운영 중인 중국합작생보사 '중한인수'에 445억 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중한인수는 한화생명이 절강성국제무역그룹과 출자비율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곳으로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출자비율에 따라 한화생명이 445억 원 증자를 결정하면서 절강성국제무역그룹 역시 같은 금액인 445억 원을 증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중국 합작사에 증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현지 시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생명은 현재 절강성 내 14개 외자사 가운데 신계약 규모 2위를 달성하고 있다. 나아가 장쑤성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설립 초기에는 시장성을 판단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면, 지금은 영업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미국 투자법인 매각과 우리은행 지분 4% 매입도 결정했다.

뉴욕 현지에 있는 투자법인 주식 전량(100%)을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안건을 논의해 의결했다. 이번 뉴욕 투자법인 매각이 결의될 경우 한화자산운용이 한화생명의 해외 주식 및 채권 등을 본격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를 매입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투자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은 오는 23일 오후 5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대체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이 4%대"라며 "우리은행 지분을 매입한다면 그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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