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화·농협손보, 지진보험 판매 재개 결정

입력 2016-09-22 18:09 수정 2016-09-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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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보험 판매를 중단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지진 특약 판매를 재개했다.

동부화재는 22일 “경주지역에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고 보고 일시 중단했던 지진위험 특약 판매를 오늘 오후 5시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단, 지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은 지진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와 농협손보 역시 지진 특약을 다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이들 손보사는 보험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경주 지진 이후 역선택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약관상 여진의 경우에는 원래 지진과 같은 사고로 보기 때문에 지금 가입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가입하는 이들이 생기면 이를 두고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소비자보다 손해를 우려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는 비난이 확산됐고, 이에 보험사들이 판매 중단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실태를 파악하여 지진특약 판매 재개를 지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인수를 안 한다고 해서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다만, 보험사들이 사회보장의 한 축인데, 그런 기능을 저버리겠다는 것은 잘못된 취지고 이에 대한 것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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