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중진공 이사장 '외압' 시인…"최경환이 인턴 합격 지시"

입력 2016-09-23 0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임 이사장이 법정에서 최경환 의원의 채용 외압을 시인했다.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은 21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나와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해 "사실을 말씀드렸다. (인턴) 황 모씨가 2차까지 올라왔는데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여러가지 검토했지만 불합격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이 뭐라고 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 봐"라고 말했다고 박 전 이사장은 진술했다.

박 전 이사장은 또 최 의원에게 다음에 다시 응시하는게 좋겠다고 권했지만, 최 의원은 다시 "그냥 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 때 최 의원의 외압이 없었다고 거짓 진술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고, 사실을 얘기한다고 상황이 바뀔 것 같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최경환 의원 인턴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박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4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권실장은 지난 3월 직위 해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581,000
    • -0.66%
    • 이더리움
    • 4,052,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497,500
    • -1.29%
    • 리플
    • 4,160
    • +0.46%
    • 솔라나
    • 284,900
    • -2.86%
    • 에이다
    • 1,173
    • -0.51%
    • 이오스
    • 951
    • -2.66%
    • 트론
    • 368
    • +2.79%
    • 스텔라루멘
    • 522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00
    • +0.17%
    • 체인링크
    • 28,590
    • -0.03%
    • 샌드박스
    • 595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