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최초 대-중소기업 상생’ 롯데, ‘지방 중소면세점 살리기’ 상생협력 나서

입력 2016-09-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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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오른쪽)가 컨설팅 계약 체결 후, 중원면세점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 파악과 실직적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오른쪽)가 컨설팅 계약 체결 후, 중원면세점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 파악과 실직적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운영 지원에 나서기로 해 국내 면세업계 대·중소기업 간 최초의 상생협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중원면세점이 위치한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중소중견 면세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계약체결 후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매장을 돌아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추가적 지원 사항이 있는지 직접 챙기기도 했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년 12월 9개, 2013년 4월 2개 등 11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반납했고, 나머지 업체도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중원면세점 1차 오픈 시 롯데면세점이 상품 공급 및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 점이 계기가 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4월 15일 그랜드 오픈 이후 2년 5개월 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앞으로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 면세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양사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면세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컨설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롯데면세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원면세점은 충북 지역 최초의 시내면세점으로, 2014년 4월 15일 청주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그랜드 오픈한 이후 현재 국내외 유명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를 비롯해 가방, 시계, 선글라스, 보석, 주류 등 1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중원면세점 인근에 있는 청주국제공항 출국객은 연간 27만명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적극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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