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비율 높은 Top10 지역, 맞춤형 중대형 아파트 공급 '눈길'

입력 2016-09-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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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2015년 기준으로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전체 공급 물량의 7.45%에 불과한 상황이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최소 가족 구성원이 5인 이상이 되기 때문에 방이 4~5개인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다자녀 가구는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통계청의 '2015년 출생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많은 상위 10개 지역은 수원시(980명), 청주시(960명), 창원시(893명), 용인시(820명), 제주시(745명), 화성시(726명), 안산시(655명), 남양주시(650명), 전주시(631명), 고양시(615명)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10개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 중대형 평형이 수 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오히려 중소형 평형보다 가격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의 전용 101㎡는 18가구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만 6169명이 몰려 34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에서는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가 1.21%를 기록하며 중소형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0.19% 상승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는 오히려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히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다자녀 비율이 높은 상위 지역들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수원 망포 아이파크 롯데캐슬'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망포4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 1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796가구로 구성되며 2블록 2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164가구로 조성된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0월 '청주 가경동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2㎡, 총 858가구 규모다.

또한 경남 창원시에서는 10월,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가 공급된다. 3블록 3단지는 전용면적 59~100㎡, 1465가구로 조성되며, 4블록 4단지는 전용면적 59~137㎡, 1768가구로 구성된다. 총 3233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890가구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에 전용면적 84~116㎡, 총 1628가구 규모의 '성복역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고, 경기 화성에서는 우미건설이 전용면적 98~116㎡, 아파트 956가구와 전용 84㎡의 오피스텔 186실로 구성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를 10월 분양한다.

아울러 전북 전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에코시티 더샵 3차'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117㎡, 총 644가구로 구성되는 '에코시티 더샵 3차'는 앞서 분양한 1∙2차와 함께 총 2,070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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