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본격 출범 ... 채무조정·취업·복지제도 원스톱 지원

입력 2016-09-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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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상품 브랜드 하나로 통합 추진 ... 초대 원장에 김윤영 신용회복위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으로 나눠져 있는 서민금융을 통합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출범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출범으로 이제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은 물론 컨설팅, 일자리 상담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 33곳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서민금융상품을 운영하는 기관이 자사 상품 위주로 단편적 상담을 해왔다.

이에 수요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정책금융상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조건이 맞는 상품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까지 한꺼번에 알려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금융 지원과 취업지원, 복지서비스도 함께 상담 받을 수 있다. 즉,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복지제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별 이력 관리·수요 분석을 통해 중복 지적을 받았던 기존 상품을 비교 평가하고 신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소금융재단, 국민행복기금 등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재원·조직도 하나로 합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금융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며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다.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출자했다. 생보사와 손보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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