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쑤시는 허리…디스크도 비수술적 치료 가능해

입력 2016-09-23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원 박성규(55세) 씨는 긴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심해진 허리 통증 때문에 출근도 못 하고 방 안에만 누워 있다. 평소 허리 건강이 안 좋았던 만큼 무리하지 않으려 애썼으나, 도무지 피할 수 없었던 귀경길 장시간 운전이 허리 건강에 직격탄이 된 듯하다.

주부 장경애(48세) 씨 역시 마찬가지다. 명절 내내 부엌에서 바쁘게 지내는 동안 목과 어깨의 통증이 사라질 기미를 안 보이더니, 급기야 목을 제대로 가누거나 팔을 들어 올리는 일조차 힘들어진 것. 파스를 붙이는 정도로는 좋아지지 않아 병원을 방문해 진찰받아 볼 생각이다.

명절 기간 신체 과부하로 인해 평소보다 어깨와 목,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고속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서 있을 때보다 약 1.5배 이상의 과부하가 허리에 생길 수 있으며,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는 행위 역시 허리에 큰 부담을 줘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가능성도 있으니 조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명절 후 각종 통증 및 디스크 등의 척추질환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신현동 생생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은 “명절 후 병원을 찾았다가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판정되더라도,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주사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여기에 CT 영상을 더한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을 택하면 더욱 정확한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혈관이나 신경이 많아 위험한 경추부나 흉추부를 CT로 촬영함으로써, 혈관 및 신경을 피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에만 정확히 주사를 놓을 수 있는 것.

신 원장은 "이러한 치료 방법은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다. 약물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주위에 투입해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아닌, CT를 보고 해당 부위에 정확하게 투입하기 때문에 소량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약물이 정확하게 들어갔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술적 통증 치료인 신경차단술은 디스크와 신경 사이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사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어디에 주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게 맞나?' AI도 뇌처럼 의심한다
  • 은행권 상반기 '공채 시즌'…하나·우리·기업銀 510명 모집
  • "살기 좋고 가격도 탄탄"…분양 앞둔 대단지는?
  • 황민호, 아침부터 쌀국수 호로록…"엄마가 베트남 사람, 국물이 끝내준다"
  • 롯데쇼핑, 임직원 수 첫 2만명 이하로…인건비 줄이기 속도[유통업 지속가능 보고서①]
  • 일본 경기 바로미터…‘도요타 코롤라 지수’ 아시나요?
  • “3월 원·달러 환율 1430~1480원 전망…美 관세·中 친기업 행보 주목”
  • 에이피알, 상장 1년 만에 ‘K뷰티 빅3’ 등극…자체생산이 ‘신의 한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05,000
    • +7.09%
    • 이더리움
    • 3,557,000
    • +7.11%
    • 비트코인 캐시
    • 475,300
    • +0.68%
    • 리플
    • 4,043
    • +19.37%
    • 솔라나
    • 244,400
    • +13.46%
    • 에이다
    • 1,514
    • +52.47%
    • 이오스
    • 912
    • +7.8%
    • 트론
    • 360
    • +3.15%
    • 스텔라루멘
    • 503
    • +3.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50
    • +3.29%
    • 체인링크
    • 24,470
    • +10.47%
    • 샌드박스
    • 509
    • +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