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터키 국가신용등급 강등…투기등급인 ‘Ba1’로

입력 2016-09-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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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요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유지한 회사는 피치사가 유일하게 됐다.

무디스는 지난 7월 15일 쿠데타 실패 이후 터키의 신용상태를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대외금융과 신용기반에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메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터키는 외국인 자본 흐름이 갑작스럽게 뒤바뀌고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며 최악의 경우 국제수지 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점진적인 신용악화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터키는 경상수지 적자를 보충할 외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세계의 대형 펀드들은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 무디스 및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가운데 2개사 이상으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국가의 채권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87억 달러에 달하는 터키 국채의 투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터키는 선진 20개국(G20)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4번째로 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신용평가사들이 경제보다 정치적으로 신용등급을 결정한다"고 비난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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