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외무상 美중심 국제질서 맹비난…유엔서 "핵무장은 국가노선"

입력 2016-09-24 22: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연합뉴스TV)
▲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연합뉴스TV)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우리의 핵무장은 국가노선"이라며 "우리와 적대 관계인 핵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국가의 안전은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맹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위협에 대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그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국의 핵무장을 옹호하고 미국을 향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핵무장은 국가노선"이라고 감조했다.

리 외무상은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있는 자국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거듭 정당화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면서 "적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호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핵의 질적, 양적 강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핵 전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채택한 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해 그는 "핵과 탄도로켓 활동이 위협이 된다는 법률적 근거는 유엔헌장에도, 국제법에도 명시된 게 없다"고 수용하지 않았다.

또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가 안보리에서 문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안보리는 어떤 근거와 권한으로 우리의 핵·탄도미사일을 금지시키는 결의를 채택하고, 다른 나라는 문제시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민주, ‘탄핵 반대’ 與에 “소시오패스적 망국적 발상…을사오적”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백악관 “계엄령 선포, 깊은 우려 불러…한국 민주주의 강화 위해 목소리 내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1: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264,000
    • +2.65%
    • 이더리움
    • 5,350,000
    • +3.8%
    • 비트코인 캐시
    • 809,500
    • +0.06%
    • 리플
    • 3,169
    • -11.38%
    • 솔라나
    • 318,000
    • -5.67%
    • 에이다
    • 1,599
    • -5.27%
    • 이오스
    • 1,824
    • -9.84%
    • 트론
    • 461
    • -13.18%
    • 스텔라루멘
    • 670
    • -6.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1,000
    • +3.26%
    • 체인링크
    • 32,790
    • -4.04%
    • 샌드박스
    • 1,240
    • +1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