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미 6개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니카라과의 수도인 마나과에서 한ㆍ중미 FTA 제6차 협상을 개최하고 시장개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협상에 참여한 중미 국가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2014년 50억달러, 지난해 41억달러 규모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며 올해 8월까지 7차례 협상(본협상 5회, 회기간 회의 2회)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자간 협정문 주요 쟁점별 최종 타결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ㆍ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기업 환경 개선, 중소기업 협력, 지식재산권 강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에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여한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중미에서는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 등 6개국 통상담당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여한구 정책관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미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중미 시장의 교역과 투자 환경을 개선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대와 투자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