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국내 리콜 20만대 돌파

입력 2016-09-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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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응한 국내 소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내의 리콜 비율은 해외와 비교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진행하는 갤럭시노트7의 제품 교환 고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전체 구매자 42만9000여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날인 19일에 전국에서 2만여명이 제품을 교환한데 이어 매일 3만명 이상이 리콜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첫날인 지난 19일 전국에 10만대의 새 갤럭시노트7을 공급했고 이후 매일 5만~6만대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국내 리콜 비율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6일 단 하루 만에, 미국에서 21~22일 이틀 만에 각각 갤럭시노트7 리콜 비율이 50%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시작된 1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구입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노트7의 교환을 원하는 고객에게 배터리 결함이 해결된 단말기로 바꿔준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시작된 1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구입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노트7의 교환을 원하는 고객에게 배터리 결함이 해결된 단말기로 바꿔준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점검을 받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24일부터 전화를 걸어 기기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오는 28일 판매 재개를 앞두고 리콜 비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까지 총 40만대의 새 제품을 공급해 빠르게 교환을 마무리하고 28일부터는 공식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삼성전자와 협조해 전산 개통 휴무일인 이날도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기기 변경이 가능하도록 이례적인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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