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상실 일평균 이용자 11.7명에 불과

입력 2016-09-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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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공방형 장비 당 최소 작업소요 시간 고려하지 않은 수치" 해명

무한상상실 사업에 84억 원의 대규모예산을 투입됐지만 여전히 이용률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무한상상실의 공방형 장비 당 최소 작업소요 시간은 4시~8시간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용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부터 2016년(6월 기준)까지 무한상상실 운영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에 개소한 1개와 운영이 중단된 총 6개의 기관을 제외한 55곳을 찾은 이용자 수는 일평균 1곳당 11.7명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10.9명에 비해 겨우 1명이 늘어난 수치다.

16개 시도에 위치해있는 거점 무한상상실(23.7명), 소규모 무한상상실(5.9명) 등 1년 동안 55개 기관을 이용한 인원이 657명에 불과하다.

 

김성수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정부의 중점사업인 무한상상실 이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접근성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홍보비만 9억5000만 원 가량이 투입됐지만 효과가 없었던 것" 이라면서 ”대국민 홍보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6년도 무한상상실 전체예산 44억 중 10%정도를 차지하는 강연비의 예산집행도 허점이 드러났다. 각 기관에 일원화된 명확한 규정 없어 기관별로 강사비 집행이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주먹구구식 예산집행이 드러났다.

예를 들면 소규모 무한상상실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의 경우 강사가 7번 강연했을 때 시급규정에 따라 총 42만원의 강연비 지급받았다. 하지만 ‘완주군청’의 경우 4번의 강연에 특강비 라는 명목으로 240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84억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것에 비해 실효성 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무한상상실에 설치된 장비사용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미래부는 "3D 프린터 등과 같은 장비 사용 및 관련 교육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무한상상실의 공방형 장비 당 최소 작업소요 시간은 4시~8시간이라는 특성 등을 고려하면 이용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참여자 수는 계속 증가 추세이고 향후 운영 미흡 기관 정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상설 오픈형태 운영 확대, 지속적인 홍보 추진을 통해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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