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첫 국정감사 '반쪽' 출발…與 김재수 해임안 반발 보이콧

입력 2016-09-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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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반쪽짜리'로 출발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위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형사고발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정 의장 사퇴결의안 제출과 앞으로 국회 운영 일정에 대한 지도부간 의견을 교환했다.

반면 야당은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새누리당 없이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집권당이 민생 국감을 보이콧하면 집권당에 의한 국정, 민생 발목잡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임위원장이 야당일 경우 정상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되 위원장이 여당이면 첫날과 둘째 날 국감장에서 대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는 16개의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 중 정무위원회 등 8곳은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나머지 8개 상임위는 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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