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참기름과 들기름이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2005~2007년 6월까지의 식용유지 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가짜 및 장기보관 참기름과 들기름이 지난해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의 부적합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에 28건, 2006년도 29건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면 82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유지류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종식용유지류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식용 유지류의 부적합 사례로는 다른 식용 기름과 섞여있을 때 검출되는 리놀렌산, 에루스산 함양이 기준치를 15배 초과하거나, 기름 부패에 의한 요오드와 산가 검출이 11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춘진 의원은 "최근에 올리브유 등에서 검출되어 이슈가 되고 있는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의 경우, 엄연히 권고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음에도 식용 유지류에 관한 식품공전상의 기준치가 2.0ppb이하로 권고 사항으로만 되어 있다"며 "식품공전에 벤조피렌의 기준항목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