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강정호, 나란히 홈런포 '쾅'…승리는 엇갈려

입력 2016-09-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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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각 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김현수와 강정호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출처=구단 공식 트위터)
▲26일 각 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김현수와 강정호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출처=구단 공식 트위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2로 조금 올랐다.

이날 김현수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4구째 시속 91마일(약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52일 만에 김현수는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했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말 2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7회말 스루 스텁스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아쉽게 7-10으로 패했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 상황 이날 네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km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코리안 리거 중에는 추신수에 이어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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