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일본 최초로 공공요금 지불수단이 됐다.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체크를 운영하는 레쥬프레스가 도쿄 소재 미쓰와산업과 제휴해 비트코인으로 전기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고 2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일본 최초로 공공요금 지불 수단이 된 것이다. 미쓰와의 전력 소매 자회사인 이네트워크시스템즈가 전기요금에 대해 11월부터 계약을 접수한다. 일본의 지난 4월 전력 소매 자유화 조치 이후 미쓰와는 전력사업에 진출했다.
사용자가 코인체크에 개설한 비트코인 계좌를 통해 전기요금을 매월 자동 이체하는 방식이다. 코인데스크가 비트코인을 엔화로 환산해 전기요금을 전력업체에 보낸다. 코인체크를 이용하는 비트코인 보유자는 약 3만 명에 이른다. 이네트워크는 전력 대기업보다 4~6%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