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슈틸리케 감독 애도 "귀중한 분을 보내 안타깝다"

입력 2016-09-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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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출처=대한축구협회 트위터)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2세.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 감독이 오늘 새벽 타계했다. 최근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새벽 갑작스럽게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그러나 끝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 전 감독은 지난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육성 시스템 출범과 함께 전임 지도자로 발탁돼 유망주 육성을 이끌었다. 2004년 유소년 전임 지도자팀장을 거쳐 2009년 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8강행을 이끌었다. 2011년 20세 이하 FIFA 월드컵 16강, 2012년 19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 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성적을 낸 바 있다.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개인적으로 이광종 감독과 친분은 없었다. 부임하고 얼마 있다가 투병 생활을 했는데, 정말 대한축구협회를 위해 헌신하며 일하셨던 귀중한 분을 보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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