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성호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종선 한양증권 연구원은 "성호전자는 현재 90%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PDP용 콘덴서 이외의 분야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선 향후 LCD용 콘덴서를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PDP용 콘덴서는 디핑(Dipping 타입), LCD용 콘덴서는 Box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설비가 똑같고 단지 용접과 외장 2개의 공정만 다르기 때문에 국내 디핑(Dipping) 타입 콘덴서의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앞선 기술력으로 Box 타입 콘덴서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외에 IPTV 및 LCD TV용 파워서플라이유닛(PSU)사업 신규 진출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IP/위성 STB(셋톱박스) 신규거래처 확보도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프린터 공장과 인접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위해공장에서 프린터용 PSU(파워서플라이유닛)을 제작할 예정이고, 전기적 특징이 우수한 고체 콘덴서 개발에 매진하는 등 성장성을 확보할 여러 프로젝트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