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80일' 갑을오토텍, 자금 압박에 부도 위기…"공권력 투입해야"

입력 2016-09-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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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갑을오토텍 관리직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에 대해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며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갑을오토텍)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갑을오토텍 관리직이 노조의 불법 공장 점거에 대해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며 ‘공권력 투입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갑을오토텍)

자동차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갑을오토텍이 노조파업으로 인한 자금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갑을오토텍은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9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 결제금액 일부에 대해 '지급기일 연장'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10월 중 상환해야 할 만기도래 어음 또한 정상적인 결제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만기 연장으로 발생되는 제반 추가 비용도 회사에서 부담하게 돼 자금상황은 악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기일 연장에 대한 협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아가 수출입은행과 농협, 우리은행 등은 회사에 대한 여신한도를 축소하겠다고 최근 통보했다. 회사측은 "나머지 금융권 여신의 만기연장에 대해서도 기존 이자율의 2배 이상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지급하지 않아도 될 금융비용이 추가로 발생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갑을오토텍에 따르면 노조는 2014년, 2015년 2년 동안 약 1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지난해 연봉 8400만 원에서 2015년도분 기본급 15만9900원과 2016년도분 기본급 15만2050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 8일부터 주요 생산시설 등 공장의 전면적, 배타적 점거를 통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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