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확산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산은은 이달 3일부터 올해 말까지 통화전환 특별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내에 원화대출로 통화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통화전환수수료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또한 일부 중소기업이 현재의 저금리 때문에 통화전환 결정을 미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환리스크관리 강화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원화대출로 전환할 경우 금리상황에 따라 유리한 원화금리를 선택하고 금리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이 저금리 혜택 등을 누리기 위해 대출금을 엔화로 받았을 경우 원/엔 환율상승 시에는 대출원금이 증가하여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추가적인 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산은은 엔화대출금을 원화로 전환하는 통화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혁 산업은행 종합기획부장은 "기업의 체계적인 환 위험관리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함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