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업체들이 추석맞이 대비에 들어갔다.
대한통운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를 추석 특수기간으로 정하고 선물 등으로 급증하는 택배물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비상대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올 상반기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56%나 증가한 것을 감안해 볼 때 추석 특수기간 물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전 주 월요일인 17일에 물량이 가장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추석 특수기간에 택배사업부문 전 직원은 휴일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물량 급증에 대비해 긴급콜밴,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 차량을 확보하고 상하차, 분류직 아르바이트 직원도 추가로 모집한 상태다.
또한 대전통합콜센터는 추석 특수기를 앞두고 상담석을 증설 220여석까지 늘리고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올 9월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전국 영업소의 냉동냉장시설을 정비, 확충하는 한편 200여 대의 냉장차량을 확보하고 정육, 과일, 생선류 등 냉장이 요구되는 화물은 최우선적으로 분류, 배송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김경찬 택배사업본부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호남, 수도권 북부 등에 로컬 허브터미널을 신증축하고, 지난달 영남권 로컬 허브터미널을 오픈하는 등 전국적인 시설증축을 통해 분류와 배송능력이 향상돼 추석 선물 물량 처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