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50대 재테크] 신한금융투자 ‘해외채권’, 美 금리인상 앞두고 브라질 국채 메리트 부각

입력 2016-09-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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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초저금리 시대 새로운 자산관리 대안으로 해외채권을 제안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3년 증권업계 최초로 브라질 등 5개국 해외채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20여 개 글로벌 IB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채권을 중개하고 있다. 또 브라질 현지를 매년 탐방해 재부무, 글로벌 신평사ㆍIB 등을 만나 정치ㆍ경제 동향을 파악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6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해외채권(브라질 제외) 판매량은 2013년 684억 원에서 2016년 9월 현재 2716억 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2016년 판매금액은 연 초 월 57억 원에서 8월 600억 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이 판매금액은 해외채권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브라질 국채를 제외한 수치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채권의 종류, 발행통화, 판매금액 등 모든 면에서 해외채권 판매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달러(USD) 표시 회사채 판매의 증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회사채 중 달러화 표시 채권이 400억 원에 달한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회사채, 프랑스 전력공사 영구채, HSBC홀딩스 영구채, 우리은행 후순위채 등이 거액 자산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민 FICC상품부 부장은 달러화 표시 채권판매 증가의 이유로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자산을 편입시키려는 거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를 맞은 국내에서 이제는 투자할 만한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어 “최근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유럽계 금융사 영구채, 프랑스 공기업 영구채, 멕시코 정부 보유 석유기업 등으로 안정성과 함께 연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발간된 신한금융투자 해외채권 보고서에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및 헤알화의 안정적 흐름을 바탕으로 브라질 국채 투자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금리가 인하되기 전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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