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 등 217개 업체가 참여한다. 삼성 드럼세탁기를 50% 넘는 할인율에 구입할 수 있고 선착순 700명에 한해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5% 깎아준다. 또 휴대폰에 대해서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를 결정한 업체 수는 모두 217곳(매장 수 5만3000여 개)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168곳에서 1주일 새 49곳이 늘었다.
지난 21일에 이어 12개 업체가 가전ㆍ의류ㆍ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대표 할인품목을 추가로 확정했다. 가전에서는 삼성이 드럼세탁기와 모션싱크청소기를 각각 53%, 김치냉장고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쌍용차가 선착순 700명까지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는 각각 5%, 투리스모 모델은 10%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가구의 경우 한샘과 까사미아는 각각 소파, 4인 테이블 세트 등을 최대 50%까지 깎아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의류 분야에서 케네스레이디 트렌치코트 54%, 루이까또즈 숄더백 50% 등의 할인이 이뤄진다. 또 SPC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쿼터)을 27%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소비자가 가장 사고 싶은 가전품목 1위를 차지한 휴대폰도 할인품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할인방법과 할인율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28일 오전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제조사는 공급가격을 대폭 낮추고 통신사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규정된 최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해외 소비자를 위한 온라인 할인행사도 펼쳐진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10곳과 중국 등 해외 10개국 현지 온라인쇼핑몰 20곳이 참여해 우리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간 해외 소비자에게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배송비를 33% 인하해 준다.
도 실장은 “해외 역직구를 확대해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을 늘리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