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20대 국회, 규제 없애기보다 만드는 법안 82%”

입력 2016-09-27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대 국회가 규제를 없애기보다 새로 만드는 법안을 더 많이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19·20대 국회 신설·강화규제의 입법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20대 국회 개원 후 114일간 발의된 규제 관련 법안 1407건 중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한 법안이 1157건으로 8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한 법안은 250건으로 17.8%에 그쳤다.

1407건 중 의원입법이 1278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의원입법 1278건 중 규제 신설·강화 법안은 1074건으로 규제 완화·폐지 법안(204건)의 5.3배에 달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이 규제 신설·강화 법안 820건을 발의하며 규제 강화를 주도했다.

한경연은 20대 국회가 발의한 규제법안 가운데 기존 법안과 중복되거나 기업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법안,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는 법안, 지역구 민원 해결이나 특정 업종의 과잉보호를 위한 법안 등이 많다고 주장했다.

가령 징벌배상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제조물책임법 개정안 7건과 기업집단의 해외계열회사현황 공시의무를 부여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중복 발의됐고 근로자의 성별·고용형태별 근로자 수와 평균임금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 등은 과도한 기업경영 간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또 국내 규제·입법 전문가 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92명)의 88.0%가 의원발의 신설·강화 규제법안에 대해 규제심사제를 운영하거나 규제영향평가 의무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