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안테나 기업 인텔리안, 코스닥 노크…“육상·항공·군용으로 사업 확대”

입력 2016-09-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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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인텔리안)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인텔리안)

글로벌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이하 인텔리안)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상용 위성 안테나를 넘어 육상용과 항공용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성상엽 인텔리안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텔리안은 향후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상용, 항공용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인텔리안은 데이터 통신서비스 및 위성방송 수신을 위해 필요한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인텔리안의 주력 제품인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GX Terminal, FBB)는 위성과 양방향으로 통신하는 시스템으로, 해상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 통신 및 인터넷, 전화 등의 사용이 가능하다.

인텔리안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TVRO)는 해상 환경에서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단방향 시스템으로 선박의 움직임이 심한 해상의 조건에서도 TV 방송 신호를 수신해 전세계 어디서나 TV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인텔리안은 세계 1위 위성통신 회사인 영국의 인마샛(Inmarst), 세계 1위 크루즈 선사인 미국의 카니발(Carnival), 그리고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네덜란드의 쉘(Shell), 쉐브론(Chevron) 등과 세계적인 해운회사인 CMA CGM, MSC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 개발사인 스페이스(Space) X도 인텔리안의 제품을 쓰는 고객사로 널리 알려져 있어 성장세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 595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억 원과 54억 원을 기록한 인텔리안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425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억 원과 58억 원을 달성했다. 전세계 68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현재 450개 이상의 딜러 및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인텔리안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500원이다. 9월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10월 6~7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10월 중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텔리안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육상용과 항공용 및 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전체 모바일 위성통신용 안테나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핵심 사업인 해상용 위성통신에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기용 위성 초고속 통신 안테나 제품을 개발해 세계적인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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