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올 수 있어… 턱관절 질환 방치는 금물

입력 2016-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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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원인 없이 아픈 삼차신경통을 앓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입을 크게 벌리는 것도 쉽지 않아 불편을 겪는다.

류지헌 루이빈치과 원장은 “최근 썩은 이도 없는데 치통이 심하고, 진통제를 먹어도 낫지 않는 편두통, 뒷목과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고 결려서 병원을 찾는 10~30대가 급증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외상과 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스트레스에 따른 뇌의 반응인 이갈이, 이악물기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가장 많이 분포한 치아에 강한 힘을 가해 상하좌우로 꽉 깨물고 턱을 비트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때 치아와 턱관절, 턱근육에 가해지는 힘은 무려 50~70kg에 이르는데, 턱근육과 안면근육, 턱관절, 그리고 안면에 있는 3가지 눈신경, 상악신경, 하악신경에 손상이 가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얼굴과 턱이 아픈 사람들이 겪는 통증이 바로 턱관절 장애와 삼차신경통이다. 특히 아픈 턱 때문에 얼굴, 입술, 뺨, 광대뼈 주변에 격렬한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삼차신경통 질환자의 70%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질환자의 70% 이상이 초, 중학교 때 이미 턱관절소리가 났지만, 정작 치료는 안면비대칭이나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겼을 때 시작한다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초기는 물론 만성적인 턱관절 질환과 삼차신경통 재발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비절개, 비약물 치료법인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시술시간이 10분으로 짧고, 턱근육 속에 있는 메인신경만 차단하는 최신시술법이다. 이는 통증 부기가 적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신경차단술은 턱에 있는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최소한의 시술만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도 적다.

류 원장은 “통증이 없어서, 완치가 안된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치료방법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방치했다가 심각한 외모변화와 편두통, 뒷목결림, 어깨통증, 일자목, 충치 없는 치통, 디스크 없는 허리통증과 골반통 등 원인미상의 통증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그때가 되어서야 전문병원을 찾기 때문에 턱관절과 삼차신경통이 만성화된다. 또, 통증을 겪게 되면서 진통제와 신경안정제, 우울증약을 장기간 복용함으로써 또 다른 이상 증상을 겪게 된다”고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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