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주4일 근무제를 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6-09-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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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주4일 근무제를 해야 하는 이유

주5일 근무? 주4일 근무!
엊그제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5,800여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도 내달부터 도입한다고 밝혔죠.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도 지난달부터 주4일 근무를 시행하며 타 업체 근로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일만 일하지만 임금이나 복지혜택은 동일하게 받고 있으니까요.

미국과 일본에서 거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주4일 근무. 이미 선진 유럽국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9시간, 덴마크는 33시간으로* 이들 국가에선 주4일 근무가 일반적이죠.
 *2014년 OECD통계

우리나라엔 주4일 근무 기업이 없냐고요?
흔치 않지만 국내에서도 시행 중인 업체들이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기업 에네스티, 출판사 김영사, 한화종합화학 등이 있죠.

유니클로, 아마존, 야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파격적인 ‘주4일제’를 추진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에 대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에네스티 직원
“주말마다 농장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족들과 지내죠”
“매주 연휴가 생기니 월요병도 없어졌어요”
  2016. 9.19. 매일경제

‘자신만의 시간’을 찾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며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주4일 근무’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으니 건강문제도 저절로 해결될 수 있죠.
"근로자를 더 웃고 행복하게 해 건강하게 만들 것"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는 시간엔 운동을 해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줄인다"
  영국 공중보건전문가기구 회장. 2014. 7.

사회적으로는 실업률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주4일제’를 실시하면 현재 ‘미친 듯이’ 일하는 사람들을 줄일 수 있고 고용을 늘릴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1990년대 초 유럽에 경제위기가 닥치자 독일이나 프랑스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주당 근무시간을 줄이는 주4일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주4일제 근무는 무엇보다 워킹맘에게 환영받는 제도입니다.
가사노동과 육아부담이 큰 여성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주4일 근무 실시를 앞둔 아마존은 여성직원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야후재팬이 주4일제 근무를 실시하는 이유는 늙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회사를 관두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사회문제로 떠오른 중장년의 ‘간병 휴직’을 막아 인재를 보호하자는 취지죠.

2004년 주5일제 근무 도입 후 12년이 지났습니다.
도입 초기 걱정했던 경제성장률 저하 등은 일어나지 않았죠.

지금은 멀게만 느껴지는 '주4일 근무'.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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