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남미 시장, 역사·상관행 반영 진출 전략 필요”

입력 2016-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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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려면 역사와 상관행을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한·중남미경제협력센터와 공동으로 28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중소·중견기업 대표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중남미 시장 수출·투자환경과 진출 시 유의점, 중남미 주요국 시장동향과 사업기회 등을 소개했다. 또 상담회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해외 법인장 출신 전경련 수출멘토단의 일대일 수출·투자자문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 신환종 글로벌크레딧팀장은 ‘변화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라는 발표에서 “최근 중남미는 국가별 성장률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 농산물, 에너지·광물 등 원자재 의존도와 부채 리스크가 상이해 수출과 투자대상국 결정 시 면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중남미 시장은 성장률 회복과 이에 따른 점진적 소비증가가 기대되어 우리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세우 전경련 경영자문위원(前 LG전자 중남미지역장)은 중남미 진출 시 유의점에 대해 “중남미 전체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유망시장(중미), 미개척시장(쿠바), 잊혀진 시장(아르헨티나), 전략적 요충지(멕시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 수립과 해당국의 역사와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남미는 산업구조 특성상 글로벌 경기사이클 변화에 따라 단기성장과 장기침체 패턴을 반복해 온 만큼 현지 경기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연희 KOTRA 공공조달사업팀장(前 중남미 부본부장)은 ‘NAFTA 시장의 관문, 멕시코 진출 기회’라는 강연에서 “미국 의존도가 높은(수출 80%, 수입 50%) 북미생산거점 멕시코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생산기반이 취약한 부품소재와 생산현장에 필요한 기계장비, 소모품성 자재 등 분야에서 진출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출장은 가장 기본적인 투자이며, 계약완료까지는 적어도 2~3년이 소요된다고 여기고 장기적인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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