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장비 및 와이브로 업체인 프리네트웍스의 장학순 대표가 지난 달 30일 장내에서 2%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취득한 2%의 지분은 15만80주로 한 주당 3445원에 총 5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로써 장학순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5.36% 에서 7.36%로 올랐다.
장학순 대표는 "지난 2월 프리네트웍스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지분율이 낮아 적대적 M&A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이번에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며 "향후 추가로 장내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에도 적극 참여해 안정된 지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네트웍스는 같은 날 셋톱박스 개발 및 마케팅 전문업체 오앤앨테크놀로지와 14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지난 7월 양사가 셋톱박스 양산과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첫 공급계약이다.
프리네트웍스가 오앤앨테크놀로지를 통해 공급하게 될 셋톱박스는 4만7000대 규모로 두바이, UAE, 독일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납품기한은 10월 20일까지이다.
프리네트웍스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월 5만대 정도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주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양산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셋톱박스 부문에서만 연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학순 대표는 "프리네트웍스는 오앤앨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화질 DVD급 셋톱박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내년 4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현재 공동개발 중인 DVB-H (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가 출시되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 포토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프리네트웍스는 프리웍스의 모회사로 고부가가치의 이동통신장비와 KT텔레캅 보안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오앤앨테크놀로지와 MOU체결을 통해 이달까지 셋톱박스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및 납품을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자회사인 프리웍스는 디지털 광중계기와 와이브로 관련 업체로 지난 한해 470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