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및 업종별 단체 위주로 운영됐던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에 소비자단체도 참여하게 됐다.
또한 이날 회의에 한국노총 관계자의 옵서버 참여를 계기로 추후 노동단체의 위원회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비자단체 대표로 소비자시민모임, 서비스업종에서는 해외건설협회를 신규위원으로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신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한수 FTA추진단장 및 FTA 국내대책본부의 홍영표 본부장 등이, 민간 대표로는 공동위원장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4개 경제단체 임원과 12개 업종별 단체 및 11개 서비스업종 단체, 소비자시민모임, 3개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한수 단장은 현재 한-유럽연합(EU) FTA협상 현황과 전망과 관련해 "오는 17일부터 진행될 3차 협상에서는 상품양허안 개선과 정부조달 및 지재권협상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FTA 국내대책본부 정은보 단장은 11월말 개최될 FTA 활용 박람회가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을 위한 정보제공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업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자혜 사무총장은 "FTA가 소비자 효용증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쇠고기, 와인 등 품목의 물가를 비교, 조사하는 등 소비자이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노총의 박영삼 기획조정본부장은 "한국노총의 민대위에 정식 참여에 관해서는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검토 후 결정하겠다"면서 " 앞으로 노총도 반대하는 입장만 견지하는 것이 아니라 FTA 협상과정과 사후보완 대책수립 과정에 참여하면서 보완하는 자세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