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소에 도움 돼”

입력 2016-09-2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은 ‘성과급제와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소’ 보고서를 통해 성과급제 도입이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결과를 2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과급 일자리가 비성과급 일자리에 비해 교육, 경험 등 근로자 특성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약 2배 정도 높았다. 예를 들어 성과급 일자리 근로자는 교육년수가 1년 증가하면 임금이 약 10만 원 상승했는데, 비성과급 일자리 근로자는 약 4만6000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성과급 일자리가 근로자 특성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해줘 근로자-일자리 간 매치 정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성과급제 도입으로 고성과자에게 고임금이 지급된다면 빈 일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실업 상태에 있는 구직자를 일자리로 유인할 수 있어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시장 미스매치는 흔히 높은 실업률을 동반하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못 미치는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비중을 높여 결과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비용을 초래한다”며 “한국은 기술과잉 근로자 비율이 OECD국 중에 높은 편에 속하고 최근 들어 노동시장 미스매치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우리나라 사업체의 약 44%가 성과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의 시행률은 평균에 못 미치는 42%에 머물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성과급제 시행률 제고와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는 객관적 성과 지표 개발 및 관리 매뉴얼 보급 등 정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79,000
    • -2.07%
    • 이더리움
    • 4,797,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2.38%
    • 리플
    • 677
    • +0.45%
    • 솔라나
    • 208,000
    • -0.29%
    • 에이다
    • 580
    • +2.29%
    • 이오스
    • 812
    • -0.61%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88%
    • 체인링크
    • 20,400
    • +0.74%
    • 샌드박스
    • 458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