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외로 문제가 된 다카타사 에어백의 시정조치(리콜) 대상 차량을 확대한다. 리콜에 미온적인 제작사에 대해서는 제작결함 조사 착수를 고려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2011년 이전에 판매된 22만1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중 약 11만 대를 단계적으로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제가 된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파손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다카타 사의 분석 결과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 차량충돌 시에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비정상적 팽창 과정에서 인플레이터가 파열되면서 인플레이터 파편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부의 리콜 확대 요청에 대해 17개 업체 중 13곳이 해외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키로 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 일정을 담은 시정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에프엠케이, 에프씨에이, 다임러트럭, 토요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BMW, 아우디폭스바겐, 혼다이륜 등이다.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에서 우편으로 발송하는 통지서에 안내된 리콜 개시일을 확인하고, 일정에 맞춰 각 제작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에어백을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