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의 도중 김영석 해수부 장관에게 갑자기 ‘세목망(일명 모기장그물)’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10㎜ 이하 그물코를 가진 그물”이라며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가자, 김 의원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업무 파악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안계량안간망(어법 중 하나)을 1994년 신설하면서 그물코 크기를 24㎜ 이상으로 해놔서 멸치를 잡을 수 없다”며 “세목망을 쓸 수 있게 해서 연안계량안간망도 멸치를 잡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의 업무 파악 능력은 이미 유명하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 이상을 해수부에서만 경력을 쌓아왔다.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도 지내 현 정부의 해양ㆍ수산정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인사청문회서도 해수부 수장으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여야 모두에게 칭찬을 받은 바 있다. 또 청문회의 단골 메뉴인 후보자의 도덕성 등 신상에 관한 지적은 이례적으로 단 한 건도 없었다.
당시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현 국민의당)은 “도덕성 문제를 확인하는 것도 청문회의 주요 기능인데 후보자가 잘 살아 와서 그런지 물어볼 게 없다”며 “아주 깨끗하고 완벽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