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8일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 쉐어즈 한국투자 주식 액티브ETF(AdvisorShares KIM Korea Equity ETF, Tiker: KOR)’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29일(현지시간)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는 첫 미국 진출이다.
기존 ETF는 비교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 유형이 대부분이다. 현재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한국에 투자하는 ETF 7개도 모두 MSCI Korea 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그러나 이번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추종하는 동시에 매니저가 주식을 선별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이번 ETF는 한국운용이 11년째 운용 중인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주식)’의 운용 전략을 사용한다.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이와 동시에 한국운용은 액티브 주식형 ETF의 미국 상장을 위해 미국 자산운용사 어드바이저쉐어즈와도 지난해 9월부터 파트너십을 맺었다. 어드바이저쉐어즈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액티브 ETF 를 상장시킨 운용사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Beta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투자자들이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한 액티브 주식형 ETF로 한국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며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의 운용 전략이 미국 투자자들에게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