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100.6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2% 오른 112.7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밀린 1.12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95.5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고문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의 발언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마다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엔화 강세는 일본경제에 대한 신뢰를 해치고 강세가 지속된다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융완화의 효과도 제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 흐름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성 재무관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2일 엔화 강세 움직임이 계속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시장개입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무역 상대국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재무성이 BoJ가 해외채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다른 수단을 취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