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생활과 직결된 공공서비스 요금과 전세가격 등 생활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공공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다. 공공서비스요금은 시내버스 12.7%, 전철 11.3%, 시외버스 10.7%, 상수도 4.3%, 도시가스 2.7% 올랐다. 전체 공공요금은 지난해 8월보다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보육시설 이용료는 9.0%, 가정학습지는 8.3% 뛰었다. 공업제품도 간장 19.0%, 국수 15.9%, 과일주스 13.2%, 라면 8.9%, 금반지 8.1% 등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1.4% 상승했다.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격은 지난달보다 0.2% 올라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004년 4월 2.7%를 기록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월세도 지난달보다 0.1% 올라 지난해보다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안정에 도움을 준 품목은 농축산물로, 폭염과 호우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보다 0.2%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