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사고, 누구나 할 수 있다.

입력 2016-09-28 15:30 수정 2016-09-29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원장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원장

강박장애(Obessive-Compulsive Disorder)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나뉘는 정신장애이다. '강박사고'는 본인이 원치 않는데도 마음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장면 혹은 충동 등으로 불안을 느끼는 것이고, 또 그것을 없애기 위해 정해진 정신적 행위 또는 육체적 행동을 '강박행동'이라 한다.

이러한 강박장애는 대부분 사춘기에서 성인 초기에 갑작스럽게 발병하는데, 전 국민에 있어서 유병률이 2~3%로 추정되며, 정신과 외래 환자의 10%를 차지할 만큼 정신과적으로 중요한 정신장애이다.

이렇듯 강박장애는 환자가 숨기고 내색하지 않으면 본인만 알고 고통스럽게 지내는 정도에서부터, 환자 자신과 가족 등 주변 사람의 삶을 망가뜨릴 정도로 심한 경우까지 그 폭이 넓고 다양하다. 공교롭게도 강박장애는 치료를 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강박이 오래 지속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환자의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강박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먼저 염두 해야 할 점은, 강박장애 환자만이 강박적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깨어서 활동하는 동안 약 수천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중 10~15% 정도는 강박사고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오르는 것이라고 한다. 정상인은 그런 생각에 얽매이지 않지만, 강박장애 환자는 이런 생각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억제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따라서 강박장애를 진단할 때 중요한 진단 기준 중 하나는,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하루 1시간 이상 환자의 시간과 노력을 소모하게 만들어서 사회적, 직업적, 학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할 때'라고 한다.

김헌 휴한의원 원장은 “임상의들이 강박장애 환자를 치료하면서 어렵게 느끼는 점은 환자 자신들이 강박사고를 완전히 없어지는 것에 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의 시작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를 깨끗하게 없애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99,000
    • +1.04%
    • 이더리움
    • 5,648,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783,500
    • +0.97%
    • 리플
    • 3,427
    • -1.55%
    • 솔라나
    • 329,000
    • +1.2%
    • 에이다
    • 1,610
    • +2.55%
    • 이오스
    • 1,574
    • +0.9%
    • 트론
    • 424
    • +5.21%
    • 스텔라루멘
    • 615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1.94%
    • 체인링크
    • 39,970
    • +16.77%
    • 샌드박스
    • 1,125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