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30년간 대출금리가 고정되는 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민간금융 기관 최초로 개발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주택담보 대출로 나간 돈이 2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 중 약 94%가 CD금리 등에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생명은 변동금리 주택대출을 받아 이자부담이 급증하는 가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30년 및 20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30년(2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주택구입을 예정하고 있거나 기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금리는 매월 단위로 정해지는데 9월 적용금리는 최저 6.5%에서 최대 7.45%다.
보험계약자나 신용이 우수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고 0.5%P까지 금리 할인이 가능하며 근저당설정비를 고객이 부담하거나 이자할인옵션(대출금 0.5% 수수료 부담)을 선택하면 각각 0.1%P씩 추가할인이 된다.
대출을 갚는 방법은 최대 3년 거치후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매월상환 하거나(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잔존형 분할상환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원금잔존형분할상환이란 총 1억원의 대출을 30년만기로 받았다고 가정했을때 최대 70%인 7000만원에 대해서 원리금균등분할로 대출기간 동안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고 만기시에 나머지 30%인 3000만원을 상환하는 방법을 말한다.
아울러 매년 최초대출금의 10% 범위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의 부담없이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서민 중심의 실수요자 주택대출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상품으로 기준 DTI에서 추가로 5~10% 만큼 한도를 늘릴 수 있도록 해 내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실 수요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