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가현, 점프투어 생애 첫 우승... 1타차 역전승

입력 2016-09-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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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프로 3년차 김가현은 28일 충북 청주의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00야드)에서 열린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000만 원)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600만 원.

김가현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가현은 “얼떨떨하고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기다렸던 우승이다. 기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사실 성적이 좋지 않아 지쳐 있던 상태였다. 친한 친구들은 드림투어와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조급함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3번의 컷 탈락 외에는 성적이 나쁘지 않아 언젠가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했고, 지치지 말자고 마음먹고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큰아버지가 광주에서 골프장을 운영해 가족 전부가 골프를 즐긴다는 김가현은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반 레슨을 받았는데 감각이 좋다고 해서 그 때부터 선수를 준비했다. 중고골프연맹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실력을 쌓아온 김가현은 지난 2013년 KLPGA에 첫 발을 디뎠지만 우승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쇼트게임에 자신이 있었고, 요즘은 거리가 늘어 경기가 수월하게 풀리고 있다”는 김가현은 “이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남은 올해 목표는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친한 박성원 선수와 함께 투어를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3차전 우승자 임진희(18)는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동갑내기 이민지(18)와 공동 2위, 권수연(27)과 홍민선(19)이 선두와 2타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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