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물' 김기덕 "너무 슬프고 아픈 영화, 내내 울면서 찍었다"

입력 2016-09-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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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제를 다룬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그물'의 언론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그물은 국가와 이데올로기, 개인은 물고기로 생각했다"며 "국가 간 대립 상황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희생되는지, 얼마나 비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영화 '그물'에서 임진강에서 고기를 잡던 북한 어부 철우(류승범 분)는 배가 고장나 어쩔 수 없이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돼 남한 정보기관은 철우를 '잠재적 간첩', 혹은 '미래의 간첩'으로 가정하고 밤낮없는 취조를 벌인다. 철우는 그러나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온갖 고초를 견딘다.

김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품행제로', '주먹이 운다', '베를린' 등의 영화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류승범은 한국영화에서 그동안 많이 봐왔던 '북한 사람'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북한 어부' 철우 역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김 감독은 "분단 현실 속에서 누구든지 철우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너무 슬프고 아픈 영화여서 촬영하는 내내 울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10월 6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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