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구속

입력 2016-09-29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교 동창인 피의자 등 형사사건 관계자들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46ㆍ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장석 영장전담 판사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의 혐의로 김 부장검사에 대해 청구된 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게임업체 J사의 실질적인 대표인 김 씨로부터 정기적인 향응을 제공받고 수천만 원대의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와 동창인 김 씨는 거래처를 상대로 50억 원대 사기를 벌이고, 회삿돈 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수사의뢰 대상이 된 박모(46) 변호사와도 수천만 원대의 금전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김 부장검사가 김 씨로부터 금전을 건네받을 때 부인 명의의 계좌를 제공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KB투자증권 정모(46) 전무로부터 정기적으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 전무로부터 서울 강남구 고급 술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이 넘는 술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KB투자증권의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매매)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박 변호사와 정 전무는 모두 검찰 출신으로, 김 부장검사와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92,000
    • -0.38%
    • 이더리움
    • 3,109,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24,400
    • -0.07%
    • 리플
    • 789
    • +2.33%
    • 솔라나
    • 178,200
    • +0.85%
    • 에이다
    • 450
    • -0.88%
    • 이오스
    • 638
    • -1.54%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64%
    • 체인링크
    • 14,260
    • -1.25%
    • 샌드박스
    • 33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