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과 홀랜드 빌리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22종의 바베큐가 와인, 맥주와 함께 특별 부스 형태로 선보인다. ‘붉게 물드는 가을(레드), 야외 정원에서 바베큐(그릴)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미국,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 요리 강국들의 메뉴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의 경우 주한 대사관에서 직접 참여해 추천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자국 대표 음식을 만들어 선보인다. 대사관에서 추천하는 와인, 맥주 시음회도 진행돼 민간외교와 세계 문화 체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를 약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내부 직원들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국내외 유명 푸드 페스티벌을 돌며 벤치마킹하고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축제 콘셉트부터 메뉴 선정까지 하나하나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지난달에는 에버랜드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조리사 전원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와 메뉴품평회를 진행해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캘리포니아베이비백립(미국), 신장위구르식양꼬치(중국), 싱가칠리포크, 학센바베큐꼬치 등 바베큐 메뉴들을 직접 개발했다.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다양한 푸드테인먼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오세득, 황요한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쇼’가 열리고 맥주 전문가와 함께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맥주에 대해 알아보는 ‘토크콘서트’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문 바텐더들의 화려한 칵테일 퍼포먼스, 밴드 콘서트, 캐릭터 포토타임 등이 진행되고 SK텔레콤 ‘T map’, 스프라이트, 칭따오맥주 등의 업체들이 참여한 이벤트 체험존이 마련돼 고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친환경적인 동식물 콘텐츠에 IT를 접목하고 문화를 입히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번 푸드 페스티벌은 고객들이 평소 경험하기 힘든 세계 음식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