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하나카드 이어 롯데·우리카드 재무건전성 검사 착수

입력 2016-09-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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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재무건전성검사를 진행 중이다.

2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롯데카드를검사하고 있다. 또 우리카드는 지난 26일 시작해 내달 10일까지 검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하나카드(경영실태평가), 삼성카드(건전성 검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추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2013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은 후 이번이 처음이며,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에서 분사 후 첫 번째 검사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의 대출 연체나 리스크 관리지표 등 자산 건전성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 대출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어 이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 여부를 꼼꼼히 짚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경영관리능력, 법규준수사항 등 종합적인 경영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해 문제 금융기관 및 경영상 취약부문을 식별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평가 방식은 이른바 ‘CAMEL’방식에 의거에 진행된다. CAMEL이란 자본적정성(Capital Adequacy), 자산건전성(Asset Quality), 경영관리능력(Management), 수익성(Earnings), 유동성(Liquidity) 등을 의미한다.

세부 평가 주요항목을 보면 △자본적정성(조정자기자본비율, 단순자기자본비율) △자산건전성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비율, 고정이하채권비율, 연체채권비율, 대손충당금적립비율) △경영관리능력(내부경영관리의 합리성, 리스크관리체제 및 운영실태, 내부통제제도 및 운용실태 등) △수익성(총자산순이익률, 총자산경비율, 수지비율) △유동성(유동성자산비율, 발행채권의 신용스프레드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자산의 질적수준 평가를 위한 5개의 계량지표와 신용리스크에 대한 통제수준 평가를 위한 6개의 비계량평가항목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계량지표에는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비율, 고정이하채권비율, 연체채권비율 등이 포함돼 있다. 비계량평가항목에는 위험자산 보유수준의 적정성, 자산건전성분류의 적정성, 여신관리의 적정성, 부대업무 취급의 적정성, 문제여신 판별 및 관리능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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